코스트코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트레이더스가 궁금해진다. 둘 다 창고형 매장이지만 계산대에서 벌어지는 일은 꽤 다르다. 트레이더스는 이마트가 운영하는 곳이라 이마트와 닮은 구석이 많고, 동시에 창고형답게 자기만의 규칙도 갖고 있다. 결제 카드와 포인트가 이마트와 같은지부터 차례로 짚어 본다.
코스트코와는 출발선이 다르다
코스트코는 회원권이 있어야 들어가고 카드도 현대카드로 정해져 있다. 트레이더스는 그렇지 않다. 카드사 안내 글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모든 카드사의 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창고형이라도 문턱이 훨씬 낮다. 그래서 처음 가 보는 사람이라면 회원권이나 특정 카드를 걱정하지 않고 일단 방문해 봐도 된다. 코스트코에 갔다가 결제 수단 때문에 당황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트레이더스가 부담 없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입장과 결제, 어디까지 열려 있나
결제 카드
이마트는 행사카드 조건이 붙고, 트레이더스는 모든 카드사의 카드를 받는다.
적립
이마트는 신세계포인트와 e머니, 트레이더스는 신세계포인트 위에 TR캐시가 얹힌다.
멤버십
이마트는 앱에서 무료로 가입한다. 트레이더스의 유료 멤버십은 선택 사항이다.
전단 문구
이마트는 ‘적립 시’와 ‘행사카드’, 트레이더스는 매장 안내를 따로 살핌다.
카드는 가리지 않는데 제휴카드는 따로 있다
어느 카드로든 결제할 수 있다고 해서 혜택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트레이더스에는 삼성카드와 손잡은 제휴카드가 있고, 이 카드로 결제하면 트레이더스에서 할인이나 적립 혜택이 따로 붙는다고 소개돼 있다. 다만 카드마다 전월 실적과 한도 조건이 달라서, 트레이더스를 자주 가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다. 어쯤다 가는 사람이라면 평소 쓰던 카드로 결제해도 크게 아쉽을 것은 없다. 오히려 평소 쓰는 카드의 전월 실적에 트레이더스 결제 금액이 인정되는지, 카드사 안내에서 제외 업종으로 분류돼 있지는 않은지를 먼저 확인하는 쪽이 현실적이다. 큰 금액을 한 번에 결제하는 곳인 만큼, 이 확인 하나가 혜택의 차이를 만들기도 한다.
신세계포인트 위에 TR캐시가 얹혔다
트레이더스는 이마트와 같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구조를 그대로 두고, 그 위에 자체 적립금인 TR캐시를 얹었다. TR캐시는 유료 멤버십 회원이 쌓는 적립금으로, 현금처럼 쓰려면 멤버십을 갱신한 뒤를 기다려야 한다고 안내돼 있다. 쌓자마자 바로 쓰는 포인트가 아니라 다음 해로 이어지는 적립금이라는 점이 이마트의 e머니와 다른 부분이다. 멤버십을 해지하면 쌓아 둔 TR캐시가 사라진다는 설명도 있으니, 가입 전에 약관을 한 번 읽어 보자.
멤버십, 정말 필요할까
카드사 안내 글에서는 트레이더스에서 매달 꽤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멤버십이 이득일 수 있고, 어쯤다 한 번 가는 사람이라면 굳이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정리했다. 연회비를 내고 쌓는 적립금이 연회비를 넘어서는지가 기준이라는 이야기다. 우리 집이 한 달에 트레이더스에서 얼마를 쓰는지 대략 가늑해 보면 답이 나온다. 가입은 언제든 할 수 있으니, 처음에는 비회원으로 몇 번 가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멤버십 혜택은 시기에 따라 조정돼 왔기 때문에, 가입 직전에 최신 안내 문구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TR캐시가 쓰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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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가입과 비회원 가운데 한 달 소비 규모에 맞춰 고른다.
TR캐시
멤버십을 갱신한 뒤에야 쓸 수 있어서 바로 쓰기는 어렵다.
결제 카드
어느 카드든 가능하다. 제휴카드만 별도 혜택이 붙는다.
신세계포인트
바코드로 적립하던 습관이 그대로 통한다.
이마트에서 쓰던 습관, 어디까지 통할까
이마트에서 앱을 열고 바코드를 보여 주던 습관은 트레이더스에서도 대부분 통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이 그대로 이어진다고 안내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행사 문구와 쿠폰이 이마트와 같은 방식으로 적용되는지는 매장 안내를 따로 봐야 한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를 오가는 사람이라면, 같은 앱을 쓰되 매장마다 전단과 쿠폰함이 다르다는 점만 기억해 두면 된다. 다음 글에서는 지역마다 혜택이 달라지는 하나로마트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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