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8주 연속 상승…강북 오름세, 강남3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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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88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기록 경신

10월 둘째 주 상승률 0.16%, 2주 연속 확대

강북·금천권 상승, 강남3구 하락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8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기록을 다시 썼다. 10월 둘째 주 상승률은 0.16%로 전주보다 커졌는데, 강남3구는 내리고 강북권이 오른 모양새다.

상승 폭 2주 연속 확대

한국부동산원이 15일 공개한 10월 둘째 주 동향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0.16% 올랐다. 2주 전 0.09%, 지난주 0.12%에 이어 오름폭이 두 주 연속 커졌다. 상승세는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이어져 88주째가 됐고, 종전 최장 기록인 85주를 넘어섰다. 이번 국면의 누적 상승률은 약 17.93%로 앞선 85주 국면의 7.71%를 웃돈다. 이번 조사는 12일 기준이고, 상승률이 두 주 만에 0.09%에서 0.16%로 커진 점이 눈에 띈다.

강북·금천 상승, 강남3구 하락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중랑구(0.42%)와 성북구(0.41%)이고, 서대문구(0.40%)와 도봉구(0.39%), 금천구(0.36%)가 뒤를 이었다. 관악구와 구로구도 0.34%씩 올랐다. 반면 강남구(-0.35%), 서초구(-0.27%), 송파구(-0.21%)는 내렸고 이 지역에서는 나온 매물이 늘었다. 용산구는 두 주 연속 내림세를 끝내고 -0.01%에서 0.03%로 돌아섰다. 강남권 하락은 지난주에도 이어져 10월 첫째 주 조사에서 서초구는 -0.33%, 송파구는 -0.19%, 용산구는 -0.01%를 기록했다. 강남3구의 하락이 이번 주에도 이어졌지만 서울 전체 평균을 끌어내리지는 못했는데, 외곽 지역의 상승폭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전셋값 오름폭도 확대

서울 전셋값은 한 주 사이 0.18% 올라 직전 0.16%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매매가격이 내린 서초구는 전셋값도 0.19% 내려 눈에 띈다. 매매는 강남권이 내리고 강북·금천권이 오르는 엇갈린 흐름이고, 전세는 서울 평균으로 보면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첫째 주에는 전국 전셋값이 0.09%, 수도권이 0.15%, 서울이 0.16%, 경기가 0.14%, 인천이 0.15% 올랐으니 서울이 수도권 평균을 웃돌며 상승을 이끈 셈이다.

서울 주간 상승률 흐름

최근 몇 주 동안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놓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주간 상승률(%)

10월 둘째 주 기준 2주 전0.09%
10월 첫째 주0.12%
10월 둘째 주0.16%
10월 셋째 주0.13%

셋째 주는 10월 22일 발표(19일 기준)다.

그 뒤에 나온 셋째 주 동향

부동산원이 10월 22일 내놓은 셋째 주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3% 올라 89주째 상승을 이어 갔다. 그래도 오름폭은 전주보다 0.03%포인트 줄어 3주 만에 한풀 꺾였다. 강남구는 -0.31%로 11주째, 송파구는 -0.13%로 7주째 내렸고, 서초구는 -0.32%로 낙폭이 0.05%포인트 커졌다. 성북구와 서대문구는 0.3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0.16%,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21% 올랐다.

경기 남부로 번진 오름세

앞선 10월 첫째 주 조사에서는 수원 영통구가 0.62%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성남 분당구가 0.56%, 안양 동안구가 0.41%, 광명시가 0.38%로 뒤를 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서울은 서대문구 0.36%, 강북구 0.35%, 금천구 0.34%, 관악구 0.33%, 도봉구 0.32% 순으로 올랐다.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의 오름세가 이어지는 동안 강남권은 내림세를 보여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다.

다음 주 발표에서 상승 폭이 더 커지는지, 강남권 하락 폭이 줄어드는지가 우선 확인할 지점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전세 흐름이 매매에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함께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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