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파트 평균 분양가 3.3㎡당 2256만원, 역대 최고
구리 3991만원·부천 3718만원, 서울 인접 지역이 선두
분양가 부담에 안산·시흥·이천 등 주변 지역으로 수요 이동
올해 1~9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2256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서울과 가까운 구리와 부천은 4000만원에 가까워졌고, 분양가가 낮은 주변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도 늘고 있다.
평균 분양가 5년 연속 최고치
부동산R114 집계로 올해 1~9월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256만원이다. 2024년 1983만원, 지난해 2089만원에 이어 해마다 높아져 5년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4년과 비교하면 2년 새 13.8% 오른 수준이고, 같은 기간 구리와 부천 같은 서울 인접 지역이 분양가 상승을 앞서 끌었다. 다만 올해 수치는 1~9월에 분양한 단지만 모은 평균이어서, 4분기에 어떤 단지가 얼마에 나오느냐에 따라 연간 평균은 달라질 수 있다.
구리 3991만원, 부천 3718만원 선두권
시군별로는 구리가 3991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부천이 3718만원, 광명이 3599만원, 의왕이 3155만원, 과천이 301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안양(2863만원), 성남(2811만원), 수원(2678만원)도 경기 평균을 웃돌았다. 부천은 2024년보다 42% 올랐고, 의왕은 2058만원에서 3155만원으로 50% 넘게 뛰었다. 반면 시흥은 2138만원, 오산은 2133만원, 이천은 1668만원으로 평균을 밑돌았다.
기존 아파트값도 광명이 최대 상승
9월 기준 광명의 기존 아파트값은 3.3㎡당 3223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3% 올랐다. 안양은 11.3%, 의왕은 10.0% 올랐고, 경기 평균은 2033만원으로 7.3% 상승했다. 광명이 경기 평균을 크게 웃돈 셈이다.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서 분양가가 오르자 부담을 느낀 수요가 가격이 낮은 안산이나 시흥 같은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인기 지역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으면서 자금 여력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업계 설명도 나온다.
분양가, 연도별로 그리고 시군별로
경기 평균 분양가가 2년 사이 얼마나 올랐는지, 시군마다 얼마나 벌어지는지 같이 놓았다.
경기 아파트 평균 분양가(3.3㎡당, 만원)
올해는 1~9월 분양 단지 평균이다.
시군별 평균 분양가(3.3㎡당, 만원)
규제 차이와 개발 호재의 맞물림
광명과 의왕, 구리는 규제 지역이고 안산과 시흥, 오산, 이천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하다. 여기에 안산은 인천 KTX 정차와 GTX-C 연결, 시흥은 신안산선 개통 예정, 이천은 반도체 거점이라는 호재가 있다. 2021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광명이 20.3% 오르는 동안 안산은 34.4%, 시흥은 39.4%, 오산은 44.7%, 이천은 25.3% 올라 주변 지역이 뒤늦게 따라붙었다.
안산에서는 이달 1354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분양에 나섰고, 의정부 단지는 11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광주와 평택의 신규 단지도 분양 대상으로 거론된다. 앞으로는 안산·시흥 같은 주변 지역 분양가가 얼마나 빠르게 오르는지, 이달 안산과 11월 의정부 분양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우선 확인할 지점이다.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은 지역에서 청약 열기가 식는지도 같이 보게 된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