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포인트와 행사카드, 쿠폰은 뭐가 다른지 한 번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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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전단은 반값이나 1+1 같은 큰 글씨가 눈에 먼저 들어오지만, 정작 중요한 건 그 아래 작게 적힌 조건이다. 전단에서 본 가격이 계산대에서는 다르게 찍혀 당황해 본 사람이라면, 대개 이 작은 글씨를 놓친 경우일 것이다. 연말로 갈수록 장 볼 일이 늘고 마트들도 행사를 자주 여는 만큼,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가 할인을 내주는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큰 틀로 정리해 둔다.

같은 ‘할인’인데 해야 할 일은 세 가지로 갈린다

할인 문구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포인트를 적립해야 가격을 깎아 주는 방식으로, 이마트 행사 안내에서 자주 보이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 하나는 마트가 정해 둔 카드로 결제해야 가격이 내려가는 행사카드 방식이고, 나머지 하나는 앱에서 미리 내려받아야 쓸 수 있는 쿠폰이다. 모두 할인이라고 부르지만 내가 먼저 해 둬야 하는 일이 제각각이다. 포인트는 계산 전에 바코드를 보여 줘야 하고, 행사카드는 결제 수단을 맞춰야 하며, 쿠폰은 장보기 전에 앱에서 받아 둬야 한다. 이 차이만 알아도 같은 행사 상품 앞에서 훨씬 덜 헷갈린다.

이마트는 앱, 롯데마트는 쿠폰함, 홈플러스는 멤버십

이마트는 앱 하나에 포인트 바코드가 들어 있어서, 바코드를 한 번 찍으면 신세계포인트 적립과 쿠폰 사용이 함께 이뤄지는 구조다.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전용 앱인 롯데마트GO가 중심이고, 앱에서 엘포인트를 쌓으면서 회원에게만 열리는 쿠폰을 내려받는다. 홈플러스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이 중심이어서 멤버특가나 농할쿠폰처럼 회원이어야 받는 혜택이 많은 편이다. 코스트코는 출발선부터 다르다. 회원권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고, 결제도 현대카드나 현금으로 정해져 있다고 코스트코 공식 안내에 나와 있다.

이마트

앱을 열어 포인트 바코드부터 꺼내 둔다. 적립 조건 행사와 카드 행사가 함께 도는 곳이다.

롯데마트

쿠폰을 내려받는 순서가 먼저다. 롯데마트GO 앱 안에 쿠폰함과 엘포인트가 같이 들어 있다.

홈플러스

멤버십 가입 여부가 가격을 가른다. 가입 전 매장에서는 멤버특가를 만날 수 없다.

코스트코

입구에서는 회원권, 계산대에서는 현대카드나 현금. 두 관문을 지나야 장바구니가 계산된다.

전단 구석의 작은 글씨, 풀어서 읽어 보면

전단에서 마주치는 문구를 풀어 보면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멤버특가라는 말이 붙어 있으면 멤버십에 가입한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가격이라는 뜻이어서, 가입 전에는 정가가 찍힌다. 행사카드는 마트마다 지정한 카드가 따로 있어서 내가 가진 카드가 그 안에 들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같은 말을 마트마다 조금씩 다르게 쓰기도 하니, 매장 안내나 앱 설명을 한 번 더 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적립 시’

포인트가 조건이라는 뜻. 바코드를 대지 않으면 정가가 찍힌다.

‘행사카드 결제’

지정된 카드로만 할인이 붙는다. 대상 카드가 마트마다 달라서 전단 하단을 확인한다.

‘멤버특가’

회원 전용 가격. 가입 전에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쿠폰’

앱에서 먼저 받아야 쓸 수 있다. 대상 상품과 기간도 쿠폰마다 따로 정해진다.

쿠폰이 많다고 전부 겹치는 건 아니다

포인트와 카드, 쿠폰을 한꺼번에 쓰면 얼마나 싸질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자연스럽다. 홈플러스가 멤버특가에 농할쿠폰을 더해 주는 행사를 안내한 적이 있듯이 겹쳐지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모든 쿠폰이 그런 것은 아니고, 쿠폰마다 최소 구매 금액이나 대상 상품, 다른 혜택과의 중복 여부가 따로 적혀 있다. 그러니 쿠폰을 쓰려고 필요 없는 물건을 더 담기 전에, 적용 조건에 그런 내용이 있는지부터 살펴보자. 쿠폰 때문에 지출이 오히려 늘어난다면 할인의 의미가 사라진다.

홈플러스만큼은 장 보러 가기 전에 한 번 더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중에 올여름 한동안 대형마트 영업을 멈췄다가 다시 열었고, 가을에는 회생계획이 인가됐지만 새 주인을 찾는 매각 작업은 아직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멤버십 혜택이 있더라도 우리 동네 점포가 지금 영업 중인지, 앱에서 보이는 행사가 매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지는 먼저 확인해 두자. 이 부분은 홈플러스를 따로 다루는 글에서 한 번 더 짚는다.

정리하면 마트 할인은 포인트와 행사카드, 쿠폰이라는 세 가지 열쇠로 열리고, 마트마다 어느 열쇠가 중심인지가 다르다. 장 보러 가기 전에 앱부터 열어 보고 결제할 카드를 미리 정해 두면 계산대 앞에서 당황할 일이 줄어든다. 다음 글에서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마트부터, 포인트와 행사카드가 실제로 어떻게 다르게 쓰이는지 이어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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